카시야스, 한 경기 최다실점 '굴욕'…반페르시와 정반대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4.06.14 13: 26

로벤과 반페르시가 카시야스를 눌렀다.
스페인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33, 레알 마드리드)가 자신의 A매치 한 경기 최다실점을 기록하며 굴욕을 맛봤다. 좀처럼 상상하기도 힘든 카시야스의 한 경기 5실점은 장안의 화제가 됐다.
스페인은 14일(한국시간) 브라질 살바도르 아레나 프론테 노바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B조 1차전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1-5로 완패했다. 이날 스페인의 수호신 카시야스는 5골을 내주며 치욕을 맛봤다.

카시야스는 전반 내내 네덜란드의 공격을 잘 막아내다 종료 직전 실점을 허용하며 역대 월드컵 최장시간 무실점 기록 도전에 실패했다. 또 그는 자신의 A매치 한 경기 최다실점을 기록하며 팀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기록행진이 중단된 카시야스는 흔들렸다. 줄줄이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네덜란드는 아르연 로벤이 카시야스를 뚤었다. 로벤은  블린트가 문전으로 연결한 크로스를 이어받은 뒤 침착한 볼 트래핑에 이어 스페인 수비를 달고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로벤의 슈팅은 스페인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를 뚫고 골네트를 흔들었다.
또 네덜란드는 후반 19분 측면에서 올라온 스네이더의 프리킥을 스테판 더 프레이가 머리로 받아 넣으며 3-1로 카시야스를 괴롭혔다. 귀신에 홀린 것처럼 카시야스는 어처구니 없는 실수까지 범했다. 후반 27분 카시야스는 수비가 이어준 볼을 트래핑 실수로 반 페르시에게 4번째 골을 헌납하고 말았다.
로벤의 5번째 골은 카시야스에게 치욕을 선사했다. 로벤은 반대편에 스네이더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기로 카시야스를 농락했다. 카시야스는 손을 쓰지 못했다.
한편, 카시야스와 반페르시의 경기를 본 네티즌은 “카시야스 반페르시, 5점 실점이라니”, “카시야스보다 반페르시가 훨 잘했다”, “카시야스  반페르시랑 정반대”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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