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32)가 메이저리그 2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벌이면서 타격 페이스 회복을 알렸다.
추신수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벌어진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좌익수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상대 선발투수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 가운데 한 명인 펠릭스 에르난데스였는데 완봉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던 그를 상대로 멀티출루에 성공하면서 제 몫을 했다.
1회 1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내야땅볼로 물러났다. 4회에는 1사 주자없는 가운데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추신수의 첫 안타가 나온 것은 7회다. 1사 주자없는 가운데 에르난데스의 4구를 공략,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폭투로 2루를 밟은 추신수는 아드리안 벨트레의 내야땅볼 때 3루까지 진루해 득점을 노렸지만 알렉스 리오스가 삼진으로 아웃돼 득점을 올릴 기회를 놓쳤다.
0-0으로 맞선 가운데 텍사스는 9회초 1사 후 앤드루스가 중전안타로 1루에 나갔다. 이어 앤드루스는 2루를 훔쳤고 추신수는 침착하게 볼을 골라내며 볼넷으로 출루했다. 그리고 추신수가 볼넷으로 출루하는 공은 옆으로 약간 빠졌고 그 사이 앤드루스가 3루까지 갔다. 시애틀은 에르난데스를 내리고 마무리 페르난도 로드니를 올렸고, 벨트레에게 내야땅볼은 유도했지만 2루수 로빈슨 카노의 실책이 나오며 3루에 있던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 점수는 결승득점이 됐다.
3타수 1안타를 기록한 추신수는 2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하면서 타율이 2할6푼2리로 조금 올랐다. 텍사스는 1-0으로 신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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