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카펠로 감독, 월드컵 출전 감독 중 '연봉 1위'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4.06.14 14: 31

러시아의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월드컵에 출전하는 모든 나라의 감독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잡지 '스노브'는 아스날의 주요 주주이자 러시아 사업가인 알리셰르 우스마노프의 말을 인용해 “안타깝게도 러시아 팀 중 가장 강력한 사람은 이탈리아인인 감독 파비오 카펠로다”라고 보도했다.
스노브에 따르면 카펠로의 연봉은 900만 유로(약 124억원)로, 월드컵 출전 감독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의 뒤로는 잉글랜드의 로이 호지슨 감독이 2위를 차지했지만, 그의 연봉은 카펠로의 반도 따라가지 못한다고.

스노브는 “카펠로가 받는 돈이면 러시아 국가대표 팀을 전부 새로 구성해도 될 정도였다”며, 현재 러시아 대표 선수들에 대해서는 “훈련이 잘 돼있고, 안정적이고, 조금은 지루한 느낌이다. 약진을 위해서는 2008과 같은 약간의 광기가 필요하겠지만, 현재 2010년과 2012년에 보였던 안정적 전력은 보이지 않는다”고 평했다.
 
한편 카펠로는 ‘사자 군단’ 잉글랜드 대표팀을 거친 후 지난 2012년 여름 러시아의 지휘봉을 잡았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유럽예선에서는 포르투갈과 이스라엘 등을 따돌리고 조 1위로 본선 무대에 직행했다. 카펠로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는 유럽에선 10경기서 20득점 5실점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탄탄한 저력을 과시했다.
러시아는 한국과 같은 H조로, 오는 18일 오전 7시 브라질 쿠이아바에서 예선전을 치를 예정이다.
sara32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