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골키퍼 ‘수호신’ 이케르 카시야스가 5골을 내준 아쉬움을 표했다.
스페인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살바도르 아레나 프론테 노바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B조 1차전 네덜란드와 경기서 1-5로 완패했다. 이날 선발 출장한 카시야스는 월드컵 무실점 기록을 477분으로 마감한 것과 동시에 자신의 A매치 한 경기 최다 실점까지 기록했다.
경기 후 카시야스는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서 “내 인생 최악의 경기였다. 오늘 모습은 잊어야만 한다. 칠레와 경기만 생각하겠다”며 “가장 중요하는 것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카시야스는 “운도 따르지 않은 경기였다. 나는 물론 우리 동료들 모두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며 “이제 오늘 경기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겠다. 어떻게 하면 칠레를 꺾을지만 생각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카시야스는 “지금까지 이런 경기를 해본 적이 없다. 물론 때로는 이렇게 처참한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다음 경기에선 잘할 수 있는 훈련이 됐을 것이다”고 오는 19일 칠레전을 향한 각오를 드러냈다.
카시야스의 소감을 접한 네티즌은 “카시야스, 이렇게 무너질 줄은 몰랐다”, “카시야스, 다음 번엔 어떤 경기 보여줄지”, “카시야스, 정말 굴욕적이었을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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