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조] 이탈리아, 부폰 부상보다 경기장이 더 걱정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06.14 16: 25

이탈리아가 베테랑 주전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36, 유벤투스)의 부상 소식에 가슴을 졸였다. 그러나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알려져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대신 경기장 상태에 더 근심스런 표정이다.
14일(이하 한국시간) 외신들은 이탈리아 부폰이 마나우스에서 열린 팀 훈련 도중 발목을 다쳤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하지만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체사레 프란델리 이탈리아 감독은 "발목이 살짝 돌아갔다"면서 "순간적으로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전혀 심각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설사 부폰이 뛸 수 없다고 해도 이탈리아에는 두 번째 골키퍼 살바토레 시리구(27, PSG)가 있다. 시리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에 출전하는 등 팀 주축 수문장으로 활약했다.
부폰의 부상에 한숨을 내쉰 이탈리아는 오히려 잉글랜드와 맞붙을 경기장인 아레나 아마조니아 상황에 대해 더 걱정을 하고 있다.
아레나 아마조니아의 그라운드 상태는 군데군데 잔디가 빠져 있고 그나마 있는 잔디도 고르지 않아 울퉁불퉁한 상태라고. 이에 잉글랜드는 지난 13일 예정됐던 경기장 적응 훈련을 취소하기까지 했다. 당시 조금 늦게 경기장에 들어선 이탈리아도 당황하기는 마찬가지였다.
하루가 지난 프란델리 감독은 "처음에 왔을 때는 설명을 들은 것보다 잔디 상태가 아주 나빴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좀 나아졌다"고 말했지만 여전히 걱정스런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이탈리아는 15일 오전 7시 잉글랜드와 2014 브라질 월드컵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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