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훈련 전법에 비난을 가했다.
일본 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이기기 위해서는 수단을 가리지 않는 게 한국이라지만 아무래도 앞뒤가 바뀌었다. 한국이 월드컵 개막 직전인 9일 열린 가나와의 친선전에서 등번호를 바꿔 다는 전법을 택했지만 0-4로 패했다"고 전했다.
위 신문은 "동양인은 다 비슷하게 생겼기 때문에 등번호로 전력을 파악하는 특성상 전술을 보호할 수 있겠지만 공식 기록 등을 보면 금새 어느 선수인지를 알 수 있고 너무 얕은 술수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곳에 신경쓰기 보다는 팀 상태를 끌어올릴 생각을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교란 전법은 한국의 장기다. 일본 국가대표 유니폼이 욱일승천기를 연상시킨다고 주장해 여론을 교란시키기도 했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홍명보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은 가나전 패배 후 "상대팀이 우리의 전력을 얕게 평가하는 것은 우리에게 오히려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에 대해 위 신문은 "한국은 무시될 정도로 약한 팀은 아니다. 전력 분석을 막으려는 교란이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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