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게이 유란 전 러시아 축구대표팀이 16강 진출에 대한 전망이 밝다며 한국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란 전 감독은 14일(한국시간) '루스노보스티'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지난 유로 2012에서 겪었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길 바란다"면서 "이번에 조별 예선 통과를 위해 좋은 기회가 왔다. 벨기에가 가장 유력해보이지만 100% 장담할 수 없다"고 러시아 대표팀의 선전을 바랐다.
유로 2012 당시 러시아는 체코, 그리스, 폴란드와 같은 조에 속했지만 1승 1무 1패를 기록, 체코와 그리스에 밀려 3위로 8강 진출이 좌절됐다. 또 러시아는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에 진출했다.

특히 유란 전 감독은 "우리 팀은 피지컬적으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해 한국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란 감독은 지난 1992년부터 1999년까지 러시아팀을 맡았다.
실제 현 러시아 사령탑 파비오 카펠로 감독 역시 "사실 벨기에를 상대로는 솔직히 조금 밖에 승산이 없다. 지금의 상황에서 자력으로 16강에 가려면 한국과 알제리를 반드시 꺾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어 첫 경기인 한국전에 나설 러시아의 파상공세가 예상된다.
러시아와 한국은 오는 18일 오전 7시 맞대결에 나선다.
letmeout@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