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좌완 선발 송창현(25)이 NC 강타선에 무너졌다.
송창현은 1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2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5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윤근영에게 넘겼다. 5회를 채우지 못하고 조기강판된 게 선발 11경기 중 4경기째. 평균자책점도 5.66에서 6.26으로 상승했다.
송창현은 1회 볼넷으로 내보낸 박민우에게 2루 도루를 허용한 뒤 에릭 테임즈에게도 볼넷을 허용하며 2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이호준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실점없이 1회를 넘겼다.

그러나 2회 선두타자 모창민에게 던진 6구째 146km 직구가 몸쪽 높은 실투가 돼 좌월 솔로 홈런을 맞고 말았다. 3회에도 선두타자 이종욱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테임즈에게 좌익수 키를 넘어 펜스를 맞히는 1타점 2루타로 추가 실점했다. 최진행이 잡을 수 있는 타구의 포착 지점을 놓친 게 아쉬웠다.
이어 모창민에게도 좌전 적시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한 송창현은 권희동에게 좌중간 담장을 직접 때리는 큼지막한 2루타로 또 실점했다. 후속 손시헌에게도 좌전 안타를 맞는등 3회에만 볼넷 1개와 안타 4개로 4실점. 전반적으로 높게 제구되는 공으로 인해 불안불안한 투구가 이어졌다.
결국 2회 2사 2루에서 윤근영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3회를 채우지 못했다. 총 투구수는 68개로 스트라이크 39개, 볼 29개였다. 볼 스피드가 140km대 초반에 그쳤고, 제구가 되지 않으며 어려운 투구가 됐다. 설상가상으로 수비에서도 아쉬운 플레이가 나오며 조기강판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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