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더원, 손승연 카드 통했다..개인 최고기록 우승[종합]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06.14 19: 41

가수 더원의 손승연 카드가 적중했다. 더원이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며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14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는 전설 이치현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는 홍경민, 더원&손승연, 에이티, 이정, 장현승, 장미여관 등이 출연했다.
더원은 손승연과 함께 네 번째 순서로 무대에 서 431점이라는 고득점을 얻어냈다. 이는 더원 개인의 최고 기록이기도 하다. '다 가기 전에'를 선곡한 더원은 "노래 제목처럼 다 가기 전에 표현하라고 말하고 싶었다"며 "이 노래는 이치현 선배가 애착이 많은 노래라고 알고 있다"고 전했다.

더원과 손승연은 뛰어난 가창력은 기본, 아름다운 화음을 쌓아가며 숨을 죽이게 만드는 무대를 이어갔다. 특히 더원과 손승연의 가창력이 절정으로 치달을 때는 가슴을 울리는 폭발적인 성량이 길게 이어지며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이날 첫 번째 순서로 무대에 선 홍경민은 '또 만났네'를 선곡해 경쾌한 록 무대를 꾸몄다. 홍경민이 원곡보다 신나게 편곡한 무대에 관객들도 함께 리듬을 타며 무대를 즐겼다. 정재형은 홍경민의 무대에 "밴드의 유쾌함을 제대로 보여줬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정은 "이치현 선배님은 비트 있는 음악도 가볍게 리듬을 타면서 감싸주는 느낌이다. 그 느낌을 살려서 무대를 해볼까 한다"라며 '당신만이'를 선곡했다. 이정은 무대 중간에 앉아 피아노 반주에 맞춰 차분하고 달콤하게 노래를 시작했다. 이정은 편곡을 네 번 바꿨다고 말한 것에 걸맞은 달콤하고 편안한 노래로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정은 394표로 1승을 차지했다.
장현승은 '사랑의 슬픔'을 선곡해 강렬한 퍼포먼스로 관객의 시선을 끌어당기며 안정적인 노래 실력으로 박수를 이끌어냈다. 장현승의 절도있는 몸동작에 대기실 가수들은 감탄사를 연발했다. 이치현도 "키가 높아서 그냥 부르기도 어려운 곡인데, 춤을 추면서 이렇게 잘 부르다니 정말 만족스럽다"고 평했다. 하지만 이정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또 에이티는 '그땐 외롭지 않았어'를 선곡했다. 에이티의 편안하면서도 폭발적인 가창력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에 관객들은 숨을 죽이고 귀를 기울였다. 화려하고 섬세한 에이티의 무대는 감탄사를 자아냈다. 정재형은 "리틀 박정현 같은 실력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전설 이치현도 "노래를 왜 이렇게 잘하냐"고 물으며 에이티의 실력을 인정했다. 에이티는 428표라는 놀라운 표를 얻었지만 더원의 431표를 넘지 못했다.
마지막 순서로 무대에 선 장미여관은 '집시 여인'을 선곡했다. 라틴 음악을 접목한 이치현의 원곡을 더욱 풍성하게 확장시킨 장미여관표 '집시 여인'은 어쿠스틱한 느낌이 가미된 곡으로 완성돼 관객의 마음을 촉촉히 적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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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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