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매체가 축구 스타 혼다 게이스케(28, AC 밀란)가 어린 시절에 겪었던 가난을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일본 '지지통신'은 14일(이하 한국시간) "혼다는 초등학교 2학년 때 부모님이 이혼을 하면서 오사카 셋쓰시의 조부모에게 형과 함께 맡겨졌다. 동갑내기 사촌까지 함께 어깨를 맞대고 음식을 나눠먹어야 할 정도로 가난했다"고 전했다.
위 매체는 이어 "혼다는 가난 속에서 만난 것이 축구였다. 부유하지 못한 환경 속에서 해가 질 때까지 공터에서 공을 차고 형과 같은 베개에서 프로 선수의 꿈에 대해 이야기했다. 초등학교 졸업 문집에는 '세리에 A에 입단해 10번을 달고 뛰고 싶다'고 썼다"고 덧붙였다.

혼다는 당시 "부자가 돼 효도하고 싶다"고 적었다. 아버지를 대신해 그를 키운 할아버지 미쓰루씨는 지난해 사망했지만 혼다는 올해 10번을 달고 AC 밀란에 입단하며 꿈을 이뤘다. 다음 꿈으로 월드컵을 택한 혼다가 이번에도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혼다가 속한 일본 축구 대표팀은 15일 코트디부아르와 조별리그 C조 첫 경기를 치른다. 일본은 C조 중에서도 강한 전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지만 탄탄한 체력과 조직력을 갖춘 코트디부아르가 난적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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