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심 희생양' 로브렌, 바르셀로나-리버풀 영입 관심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6.14 19: 52

페널티킥 판정 논란의 희생양이 됐던 크로아티아의 중앙 수비수 데얀 로브렌(25, 사우스햄튼)이 FC 바르셀로나와 리버풀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사우스햄튼을 떠나고 싶어하는 로브렌이 바르셀로나와 리버풀의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바르셀로나는 중앙 수비수 옵션으로 그를 고려하고 있고, 리버풀 또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브렌은 지난 13일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2014 브라질월드컵 개막전서 오심의 희생양이 됐다. 논란의 장면은 1-1로 팽팽하던 후반 26분 나왔다. 로브렌과 브라질 공격수 프레드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몸싸움을 벌였고, 니시무라 유이치 주심은 지체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로브렌은 경고까지 받았다. 크로아티아는 네이마르에게 페널티킥 결승골을 내준 데 이어 오스카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며 역전패의 멍에를 썼다.

경기 후 전 세계 언론은 니시무라의 판정이 '홈 어드밴티지'라며 비난의 날을 세웠다. 니코 코바치 감독과 크로아티아 동료들도 로브렌을 옹호하며 니시무라의 판정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로브렌은 지난해 여름 올림피크 리옹에서 사우스햄튼으로 이적해 주전으로 활약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성공적으로 정착했다.
로브렌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참가에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바르셀로나와 리버풀은 다음 시즌 UCL 출전을 확정지은 상태다. 로브렌은 지난 5월 사우스햄튼 고위 관계자들에게 올 여름 팀을 떠나겠다고 요청한 상태다.
사우스햄튼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 사령탑으로 옮긴 뒤 많은 선수들이 팀을 떠나고 싶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브렌도 그 중 한 명이다. 월드컵은 로브렌이 꿈에 한 발짝 다가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dolyng@osen.co.kr
ⓒAFPBBNews = News1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