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좌완투수 김광현(26)아 시즌 7승(5패)째를 완투승으로 장식했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가 지켜본 가운데 김광현은 위력적인 구위와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뽐냈다.
김광현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5피안타 5탈삼진 2볼넷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 양키스와 텍사스 레인저스, LA 에인절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스카우트 관계자가 잠실구장을 찾아 김광현을 지켜봤다. 김광현의 투구를 꼼꼼하게 지켜보며 관심을 나타냈다. 김광현은 자신의 가치를 드러내고도 남았다.
김광현은 1회 선두 타자 박용택과 오지환을 연속 내야땅볼 처리했다. 하지만 2사후 정성훈에게 중견수 왼쪽에 흐르는 안타를 맞았다. 이어 이진영 타석 때 정성훈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다. 동시에 포수의 2루 송구가 뒤로 빠졌고 중견수도 공을 더듬었다. 그사이 정성훈이 홈에 들어왔다. 김광현은 이진영을 삼진 처리하고 1회를 마쳤다.

김광현은 2회 선두 조쉬벨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채은성과 손주인, 최경철을 연속 범타로 솎아내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3회 1사후에는 박용택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오지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았다. 이어 정성훈 타석 때 견제에 걸린 박용택이 1,2루 사이에서 태그 아웃되면서 이닝을 마쳤다.
김광현은 4회 팀 타선이 2점을 뽑아 2-1로 역전에 성공한 후 마운드에 올랐다. 정성훈을 삼진 처리하고 1사후 이진영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조쉬벨을 3루 땅볼 병살타로 침묵시켰다. 5회는 선두 채은성을 내야안타로 내보냈지만 이후 세 타자를 범타로 솎아냈다.
김광현은 6회 선두 박용택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맞았지만 오지환을 1루 라인드라이브로 잡고 귀루하지 못한 박용택이 아웃되면서 한숨을 돌렸다. 이어 정성훈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고 6회까지 비자책 호투를 이어갔다.
김광현은 7회 선두 이진영을 안타로 내보냈지만 4회에 이어 조쉬벨을 3루 땅볼 병살 처리했다. 이어 채은성을 유격수 땅볼로 막고 이닝을 넘겼다. 8회도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공 5개로 3타자를 솎아냈다. 김광현은 9회도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틀어 막고 이날 승리를 완투승으로 장식했다. 9회도 140km 후반대 직구를 꽂아 넣을 정도로 공에 힘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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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