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임즈 홈런 치면 NC 승리 '15경기째 승률 100%'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6.14 20: 17

에릭 테임즈(28)의 홈런이 또 한 번 NC 승리를 이끌었다.
테임즈는 1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홈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4회 승부에 쐐기를 박는 투런 홈런을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하며 NC의 10-2 승리를 견인했다. '테임즈 홈런은 NC의 승리'라는 공식이 재확인됐다.
테임즈는 지난달 11일 마산 롯데전 이후 시즌 두 번째로 4번타자 선발출장했다. 당시에는 삼진 2개 포함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이날은 달랐다. 1회 2사 2루 첫 타석에 풀카운트 끝 볼넷을 골라낸 후 3회 1사 1루에서 송창현을 상대로 좌익수 키를 넘어 펜스를 맞히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결정타는 4회에 나왔다. 6-2로 리드한 1사 1루에서 테임즈는 좌완 윤근영의 5구째 몸쪽 높게 들어온 138km 직구를 통타, 중앙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30m 대형 투런 홈런으로 장식했다. 지난 4일 마산 넥센전 3홈런 이후 10일·5경기 만에 재가동한 홈런. 4번 타순에서는 첫 홈런이었다.
이날까지 NC는 올해 테임즈가 홈런을 친 15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18개의 홈런을 기록하고 있는 테임즈는 2홈런 1경기, 3홈런 1경기가 포함돼 있어 총 15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렸는데 그가 홈런을 칠 때마다 NC는 승률 100%로 전승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결정적인 홈런이 많았다. 승부를 가르는 결승 홈런도 3개나 포함돼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한화의 추격 의지를 확실히 꺾는 한 방이었다. 테임즈가 홈런을 치고 덕아웃에 들어와 김태군과 함께 하는 턱수염 흔들기 세리머니는 어느덧 NC 승리의 상징이 됐다.
이 홈런으로 테임즈는 시즌 18호를 마크, 넥센 강정호와 함께 홈런 부문 공동 2위로 발돋움했다. 홈런 1위 넥센 박병호(27개)와 차이가 꽤 나지만 내로라하는 외국인 타자들 중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생산하며 최다 53타점으로 거포이자 해결사 본능을 유감없이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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