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수 끝내기 안타' 삼성, 두산전 3연패 탈출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06.14 20: 46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와의 악연을 끊었다. 삼성은 1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김상수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7-6으로 승리했다. 지난달 10일 잠실 경기 이후 두산전 3연패 탈출.
두산은 2회 홍성흔의 좌중간 안타와 이원석의 중전 안타로 만든 2사 1,2루서 고영민과 장민석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먼저 얻었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2회말 공격 때 1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박한이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곧이어 박석민의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만루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최형우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 김상수와 박해민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3-2 역전 성공.
삼성은 4회 박해민의 우중간 안타와 이승엽의 중전 안타에 힘입어 5-2로 점수차를 벌렸다. 6회 삼성은 박석민의 시즌 15호 중월 솔로 아치(비거리 125m)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두산 또한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7회 고영민과 장민석의 연속 안타, 오재원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서 김현수의 1루 땅볼과 호르헤 칸투의 2타점 적시타로 5-6까지 따라 붙었다.

그리고 9회 2사 3루서 칸투의 좌전 안타로 6-6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하지만 삼성은 9회 1사 후 채태인의 우익선상 2루타로 재역전 드라마의 시작을 알렸다. 백상원의 2루 땅볼 때 채태인은 3루까지 진루했다. 그리고 김상수가 끝내기 안타를 때려 혈투의 마침표를 찍었다.
양팀 선발 모두 조기 강판됐다. 삼성 장원삼은 투구 도중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3회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2이닝 2실점(4피안타 1탈삼진). 두산 이재우는 1⅔이닝 3실점(4피안타 2볼넷 1탈삼진)으로 고개를 떨궜다. 두산 노경은은 2012년 6월 2일 대구 삼성전 이후 742일 만에 계투 등판했으나 3⅓이닝 2실점(5피안타 1볼넷 2탈삼진)으로 벤치에 믿음을 주지 못했다.
야마이코 나바로 대신 1번 중책을 맡은 박해민은 5타수 5안타 1타점 2득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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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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