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조] 케르자코프, "국내파 러시아, 스타없지만 약점도 없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6.14 21: 01

베테랑 공격수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32, 제니트)가 러시아의 가장 큰 강점으로 '팀'을 꼽았다.
케르자코프는 13일(현지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서 자국 러시아의 강점을 밝혔다. '개인'보다는 '팀'으로서 더 위력적이라는 것이다.
케르자코프는 "우리는 모든 선수들이 러시아에서 뛰고 있기 때문에 다른 나라 사람들은 우리를 잘 알지 못한다"면서 "하지만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그 점이 우리의 강점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모두가 자신의 능력을 최고로 발휘할 경우 우리는 성공할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케르자코프는 이어 "우리는 눈에 띄는 강점이 없지만 약점도 없다"면서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같은 스타는 없지만 한 선수에게 의존하는 팀은 아니다"고 밝혔다.
케르자코프는 지난 2002 한일월드컵에 이어 12년 만에 생애 두 번째 꿈의 무대를 밟는다. 12년 전 막내였던 케르자코프는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겪은 뒤 절치부심 끝에 재차 기회를 잡았다.
케르자코프는 "12년 전 월드컵에서의 나쁜 결과를 기억하고 있다. 오랜 시간 고통 받았던 팬들에게 행복을 안겨주고 싶다"면서 "이번 월드컵을 통해 팬들이 다시 승리에 환호하는 기회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케르자코프는 한국의 경계대상 1호로 꼽힌다. 러시아의 가장 위협적인 공격수로 유럽 예선서도 5골로 팀 내 최다골을 기록했다. A매치 79경기 24골로 경험도 풍부하다.
한국과 러시아의 H조 조별리그 첫 경기는 오는 18일(한국시간) 오전 7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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