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안타' 박해민, "말로 표현 힘들만큼 기쁜 경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06.14 21: 10

"오늘 같은 경기를 해볼 수 있다는 게 말로 표현하기 힘들 만큼 기뻤다".
박해민(삼성)의 맹활약이 돋보였다. 박해민은 14일 대구 두산전에 1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5안타 1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복통 증세를 호소한 야마이코 나바로 대신 1번 중책을 맡게 된 그는 고감도 타격을 뽐내며 7-6 승리에 이바지했다.
영양가 또한 높았다. 박해민은 0-2로 뒤진 2회 1사 1,2루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우전 안타를 때렸고 1점차 앞선 4회 무사 2루서 우중간 안타를 때려 2루 주자 김상수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박해민은 경기 후 "오늘 같은 경기를 해볼 수 있다는 게 말로 표현하기 힘들 만큼 기뻤다. 오늘 같은 타격감이면 마지막 순간에도 내게 찬스가 왔으면 하는 생각도 있었다. 결국 팀이 이겨 모든 게 좋은 날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1루 수비에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해민은 "물론 수비에서 실책을 하나 하면서 (차)우찬이형의 투구수가 늘어나게 되고 위기 맞는 순간에는 진짜 긴장했다"며 "실점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랐고 우찬이형에게 정말 미안했다"고 가슴을 쓸어 내렸다.
마지막으로 그는 "무엇보다 1번 타자로 처음 나선 경기에서 5안타를 때려 정말 좋았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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