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조] 미켈, "스페인-네덜란드전, 어떤 일도 가능" 용기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06.14 21: 13

네덜란드가 스페인을 상대로 거둔 대승이 나이지리아 대표팀의 미드필더 존 오비 미켈(27, 첼시)에게 영감을 준 모양이다.
미켈은 14일(한국시간)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스페인과 네덜란드 경기 결과는 우리가 진지하게 게임에 임하고 잘한다면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 나이지리아 대표팀에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이날 열린 스페인과 네덜란드전은 지난 2010 남아공 대회 우승팀과 준우승팀간의 빅매치라는 점에서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경기결과는 네덜란드가 5-1로 압승을 거둬 일방적인 경기로 막을 내렸다.

나이지리아는 처음 참가한 1994년 미국 대회와 1998년 프랑스 대회에서 잇따라 16강에 진출해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2002년 한일월드컵(1무 2패)과 2010 남아공 대회(1무 2패)에서는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팀 중 알제리(22위), 코트디부아르(23위), 가나(37위)에 이어 FIFA랭킹 4번째인 나이지리아(44위)는 아르헨티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이란과 함께 F조에 속해 있다. 16강을 섣불리 장담할 수 없는 조편성이다.
이에 "이번 대회는 내 첫 월드컵"이라는 미켈은 "그저 여기 온 것에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뭔가 남기고 싶다. 잘하고 싶다"면서 "우리는 아프리카 챔피언들이다. 아프리카 대륙을 대표하는 만큼 사람들은 우리가 잘하길 기대하고 있다. 당연히 사랑해야 할 압박감이다. 우리는 아프리카 챔피언스를 사랑한다"고 말해 아프리카팀들의 선전을 기원하기도 했다.
한편 나이지리아는 오는 17일 오후 4시 FIFA 랭킹 아시아 1위 이란(43위)과 이번 2014 브라질 월드컵 첫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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