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조] 멕시코 오초아, “브라질 상대할 준비됐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6.14 22: 51

멕시코의 수문장 기예르모 오초아(29, 아작시오)가 첫 경기 승리에 대한 안도감을 드러내는 동시에 조별리그 두 번째 상대인 브라질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멕시코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카메룬과의 조별리그 A조 경기에서 후반 터진 오리베 페랄타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전반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의 두 차례 결정적인 기회가 오심성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으며 땅을 쳤던 멕시코는 굴하지 않고 카메룬을 밀어붙인 끝에 값진 승리를 따냈다.
비가 세차게 내리는 가운데 멕시코는 강한 조직력과 기동력을 발휘하며 카메룬에 완승을 거뒀다. 화려한 개인기는 없지만 고른 기동력으로 카메룬을 압박했고 패스의 정확도 또한 수준급이었다. 5명의 수비수와 허리의 선수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였고 도스 산토스의 종횡무진은 백미였다. 북중미의 맹주인 멕시코는 이번 승리로 16강 자격이 충분히 있음을 과시했다.

후반 막판 무칸조의 결정적인 헤딩 슈팅을 막아내며 승리의 밑거름이 된 오초아 골키퍼 역시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이처럼 비가 많이 오는 경기는 골키퍼에게 대단히 어려운 경기지만 결과에 만족한다”라고 자평했다. 후반전 막판 선방에 대해서는 “방심하지 않았고 운이 좋아서 막을 수 있었다”라고 겸손해했다.
이런 멕시코는 오는 18일 오전 4시부터 개최국이자 A조에서 가장 강력한 1위 후보로 손꼽히고 있는 브라질과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마지막 경기 상대로 크로아티아를 남겨두고 있는 멕시코는 이번 경기에서 승점을 따낼 경우 16강 진출의 유리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다. 대대로 브라질과는 비교적 좋은 승부를 해왔던 역사가 있어 자신감을 가질 법하다.
오초아는 브라질전에 대해 “이 경기에 대해 전혀 불안함을 가지지 않고 있다”라고 자신하면서 “우리는 시간이 갈수록 더 강해질 것이며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도전에 응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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