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갑동이'의 마지막 열쇠, 결국 이준이 쥐었다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4.06.15 07: 13

 tvN 금토드라마 '갑동이'가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 그리고 결국 열쇠는 이준의 손에 쥐어졌다.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갑동이'에서는 진짜 갑동이 차도혁(정인기 분)의 마지막 '발악'이 그려졌다. 그리고 류태오(이준 분)는 도혁과 하무염(윤상현 분) 사이에서 갈등하며 누구의 편에 설 것인지를 고민했다.

이날 방송에서 도혁은 무염과 오마리아(김민정 분)을 죽임으로서 모든 것을 마무리지으려했다. 그가 꺼내든 카드는 태오. 그는 자신의 카피캣인 태오를 이용해 마리아를 처치하고, 자신이 직접 무염을 없애고자했다. 도혁은 모든 것이 자신의 뜻대로 움직인다 생각했지만, 사실 진짜 열쇠는 태오에게 있었다.
태오는 일부러 도혁을 무염, 마리아를 죽이게끔 유도했다. 이는 진짜 갑동이를 잡기 위한 마지막 기회를 준비한 무염을 위한 것. 그러나 태오는 온전히 무염의 편은 아니었다. 그는 끝까지 도혁과 무염 사이에서, 혹은 짐승과 인간 사이에서 갈등했다.
태오의 갈등은 치열했다. 그는 도혁이 그를 자극하자 경쟁심에 불타올라 마지울(김지원 분)을 산 속에 묶어두고 마리아를 불러냈다. 그 과정에서 마리아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으려 문자메시지를 작성하고 이를 다시 지우는 등의 행동을 보였다. 자신을 치료하고자 하는 지울에게 사람의 창피라는 감정을 들키자 당황한 기색을 보이기도 했다.
'갑동이'는 이제 2회의 방송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 종영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진짜 갑동이의 정체도 밝혀졌고 그가 내세운 다중인격이라는 무기의 허점도 드러났다. 무염과 경찰들이 이번 기회를 마지막이라 여기듯, 이날 방송에서 등장한 무염과 도혁의 정면대결이 마지막 싸움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이 길고 긴 싸움의 열쇠는 태오의 손에 있다. 태오가 누구의 편에 서느냐에 따라 갑동이의 살인은 '미안할 일'이 될 수도, 되지 않을 수도 있다.
태오는 결국 짐승이 돼 도혁의 손을 잡을 것인가, 그렇지 않다면 사람으로서 '짐승' 도혁을 함께 단죄할까. 태오의 열쇠가 어떤 문을 열게될지 궁금증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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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동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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