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시간 및 장소(한국시간)
-6월 16일 오전 7시 리우 데 자네이루
▲ FIFA랭킹(2010 월드컵 최종성적)

-아르헨티나 : 5위(8강)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 21위(본선진출 실패)
-양 팀 간 역대전적 : 아르헨티나 2전 2승 우세
‘축구황제’ 리오넬 메시(27, 바르셀로나)는 과연 월드컵 징크스를 떨칠 수 있을까. ‘영원한 우승후보’ 아르헨티나가 드디어 출격한다. 아르헨티나의 첫 상대는 유럽의 다크호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이하 보스니아)다. 아르헨티나는 개최국 브라질 못지않은 최강전력을 자랑한다. 앙헬 디 마리아(26, 레알 마드리드), 세르히오 아게로(26, 맨체스터 시티), 곤살로 이과인(27, 나폴리) 등 세계최고의 스타플레이어들이 즐비하다.
다만 아르헨티나는 전력에 비해 월드컵 성적이 저조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 8강에서 독일에 0-4로 참패를 당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16회 본선에 오른 아르헨티나는 마라도나 시절인 1978년과 1986년 우승이 전부다. 메시를 앞세운 아르헨티나가 28년 만에 우승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보스니아는 생소한 나라다. 1992년까지 유고슬라비아 소속이었으나 독립 후 사상 처음으로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하지만 선수 면면을 들여다보면 유럽정상급 클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를 프리미어리그 우승으로 이끈 에딘 제코(28)를 비롯해 베다드 이비셰비치(30, 슈투트가르트), 손흥민의 동료인 수비수 에미르 스파히치(34, 레버쿠젠) 등이 핵심전력으로 꼽힌다.
아무래도 보스니아는 아르헨티나와 비교해 모든 전력이 열세다. 에딘 제코는 아르헨티나의 집중 수비에 막혀 위력을 발휘하기 어렵다. 보스니아는 전방의 제코에게 어떻게 공을 연결시켜주느냐가 관건이다. 결정력이 좋은 제코가 선제골을 터트린다면 승부의 향방은 아무도 모른다.

▲ 주목할 선수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 따로 설명이 필요 없는 세계최고선수다. 화려한 개인기와 탁월한 골 결정력은 그를 펠레와 마라도나 이후 최고의 선수로 만들었다. 하지만 월드컵에서 유독 골과 인연이 없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한 골을 넣은 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아르헨티나의 부진은 메시의 슬럼프와도 관계가 있다. 한창 전성기에 접어든 메시가 조국을 28년 만에 우승으로 이끌 수 있을지 궁금하다.
에딘 제코(보스니아) : ‘폭격기’라는 별명답게 탁월한 제공권 장악과 위치선정 능력을 겸비한 대형 스트라이커다.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즐비한 맨체스터 시티에서 부동의 주전공격수를 맡고 있다. 193cm의 장신에서 내리 꽂는 헤딩슛이 일품이다.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하는 능력은 메시 못지않다. 제아무리 아르헨티나 수비수들이 뛰어나도 제코에게 한 번 걸리면 그대로 실점을 허용할 수 있다.
서정환 기자 jasonseo34@osen.co.kr
메시(위), 제코(아래) /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