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그리스] 조율사 로드리게스, MOM 선정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6.15 02: 59

콜롬비이가 1998년 이후 월드컵 복귀전에서 3-0으로 이기며 자국 역사상 최고의 월드컵 경기를 만들어냈다. 그 중심에는 중원의 조율사 하메스 로드리게스(23, 모나코)가 있었다.
콜롬비아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열린 그리스와의 조별리그 C조 첫 경기에서 전반 5분 아르메로의 선제골, 후반 13분 구티에레스의 추가골, 그리고 종료 직전 터진 로드리게스의 골까지 가세하며 묶어 3-0으로 이겼다. 콜롬비아 축구 역사상 월드컵에서 3-0 승리를 거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야말로 완벽한 복귀전이었다.
당초 그리스의 방패가 강하게 저항할 것으로 보였지만 콜롬비아는 전반부터 맹렬하게 그리스를 밀어붙였다. 오른쪽 측면에 위치한 콰드라도가 활발하게 움직이며 기회를 열었다. 좌우 풀백들의 움직임도 활발했다. 하지만 중원에서 이를 컨트롤한 로드리게스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공격 전개였다. FIFA도 로드리게스를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했다.

공격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평소에는 팀의 공격을 지휘하면서도 기회가 있을 때는 최전방에 위치한 구티에레스의 아래까지 올라오며 총 6개의 슈팅을 기록했다. 이날 콜롬비아의 전체 슈팅(13개)에 절반에 이르렀다. 여기에 경기 종료 직전에는 세 번째 골까지 터뜨리며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역습 상황에서 빠르게 문전까지 침투했고 자신에게 온 기회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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