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해설위원 김성주, 안정환, 송종국이 콜롬비아-그리스 전에서 촌철살인 해설로 눈길을 끌었다.
15일 오전 1시(한국시간) MBC를 통해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C조 경기 콜롬비아-그리스 전이 생중계됐다.
이날 콜롬비아-그리스 전은 '창과 방패의 대결'로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그리스는 콜롬비아의 적극적인 공격에 손 쓸 새도 없이 3점을 내주고 말았다.

그리스의 안이한 수비와 공격에 김성주와 안정환, 송종국이 경기 내내 해설을 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초반 송종국은 "그리스는 질식수비를 할 수밖에 없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그리스가 유럽팀 중에서 공격력이 약하다. (콜롬비아와) 같이 부딪히기 보다는 역습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리스가 시간이 지날수록 콜롬비아의 공격에 끌려다니며 수비도 제대로 못하는 모습을 보이자 안정환은 "공이 올 때까지 기다리면 안된다. 그런 면에서 그리스의 공격이 무딘 것이 제자리에서 공을 받으려고 하기 때문에 공격이 활발하지 않은 것이다"고 한 마디 했다.
송종국은 "정확성도 떨어지고 타이밍도 느리다. 그리스 선수들이 재정비 해야될 것 같다"며 "수비에서 적극적으로 해야 하고 득점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성주는 "그리스가 공격 쪽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송종국은 "축구는 혼자 하는 게 아니라 함께 해야 한다. 오늘 그리스가 답답하게 경기를 하고 있다"고 그리스의 플레이에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뿐 아니라 개막전 브라질-크로아티아 전을 시작으로 오심으로 논란에 휩싸인 것을 시작으로 오심이 계속해서 나오고 이날도 석연치 않은 심판의 판정이 나온 것에 대해 중계진이 입을 모아 쓴소리를 쏟아냈다.
김성주는 "옐로우 카드를 줄 수 있는 상황이지 않냐"고 말하자 송종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오심이 많다"고 한 마디 하며 지난 경기에서도 오프사이드였지만 이를 기록하지 않은 것을 언급했다. 김성주가 "결정적으로 미스가 나오면 곤란하다"고 말하자 안정환은 동의하며 "심판이 운동장 안의 법관인데 제대로 판단을 해줬으면 좋겟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뿐 아니라 안정환은 "이번 대회 초반 분위기는 심판에 대한 불신이 있는 것 같다"며 "그런 면에서 파울 장면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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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중계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