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그리스] '고른 득점' 콜롬비아, 팔카오 공백에도 '합격점'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6.15 03: 13

16년 만에 치른 월드컵 본선 첫 경기서 콜롬비아가 3골을 터뜨리며 라다멜 팔카오의 공백을 지웠다.
호세 페케르만 감독이 이끄는 콜롬비아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C조 조별리그 1차전 그리스와 경기서 3-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콜롬비아는 승점 3점을 확보하며 1998 프랑스월드컵 조별리그 튀니지전(1-0 승리) 이후 16년 만에 승리를 거뒀다.
막강한 화력을 과시하는 콜롬비아와 견고한 수비를 자랑하는 그리스의 대결은 창과 방패의 대결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 이날 경기였으나 예상외로 빠른 시간에 선제골이 나오면서 콜롬비아가 승기를 잡았다. 콜롬비아는 전반 5분 파블로 아르메로의 선제골과 후반 13분 테오필로 구티에레스, 후반 추가시간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연속골로 그리스를 3-0으로 완파하며 '창'다운 공격력을 선보였다.

콜롬비아 공격의 핵 라다멜 팔카오가 부상으로 월드컵 최종명단에서 제외된 가운데서도 수비 축구를 장점으로 국제무대에서 버텨온 그리스를 가볍게 무너뜨렸다. 주목할 만한 점은 3골을 뽑아낸 선수가 모두 다르다는 점이다. 아르메로-구티에레스-로드리게스로 이어진 득점원들은 유럽예선 10경기서 단 4실점만의 허용한 그리스의 수비진을 초토화시켰다.
이른 시간 선제골을 터뜨린 콜롬비아는 전반 내내 점유율을 앞세운 그리스의 공격에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느슨한 모습을 보인 콜롬비아는 1-0 리드에도 불구하고 언제 뒤집힐지 모르는 불안한 양상이었다. 그러나 콜롬비아에 대한 의심의 시선은 후반으로 갈 수록 깔끔하게 걷혔다. 조금씩 손발을 맞춰나가며 집중력을 끌어올린 콜롬비아는 기분 좋은 3골로 팔카오의 공백을 어느 정도 지워내며 조별리그 첫 경기서 합격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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