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기를 이겼을 뿐이다."
호세 페케르만 감독이 그리스전 대승에 기뻐하면서도 남은 경기를 방심하지 않고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콜롬비아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C조 조별리그 1차전 그리스와 경기서 3-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콜롬비아는 승점 3점을 확보하며 1998 프랑스월드컵 조별리그 튀니지전(1-0 승리) 이후 16년 만에 승리를 거뒀다.
막강한 화력을 과시하는 콜롬비아와 견고한 수비를 자랑하는 그리스의 대결은 창과 방패의 대결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콜롬비아는 전반 5분 파블로 아르메로의 선제골과 후반 13분 테오필로 구티에레스, 후반 추가시간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연속골로 그리스의 수비를 무너뜨리며 완승을 만들어냈다.
페케르만 감독은 경기 후 "무척 기쁘다. 모두가 첫 경기에 승리해 기뻐하고 있다. 여러가지 경우를 고려해서 집중하고 있었다"며 "하지만 이제 겨우 첫 경기를 이겼을 뿐이다. 내일부터는 코트디부아르전을 생각하도록 하겠다"며 남은 경기를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편 16년 만에 본선에 진출한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가득 메운 콜롬비아의 팬들에 대해서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날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은 콜롬비아를 응원하는 팬들의 노란 물결로 가득찼다. 페케르만 감독은 노란색 일색으로 가득한 경기장에 대해 "무척이나 감동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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