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월드컵의 '깜짝 우승' 후보로 손꼽혔던 우루과이(FIFA랭킹 7위)가 조별리그 첫 경기서 너무 많은 것을 잃었다.
우루과이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의 에스타디오 카스텔라오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D조 우루과이와 경기서 1-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죽음의 조로 손꼽히는 D조에서 약체로 분류됐던 코스타리카에 불의의 일격을 당한 우루과이는 네덜란드-스페인전에 이어 또 한 번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우루과이는 잉글랜드, 이탈리아와 함께 속한 D조에서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서는 코스타리카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했다. 그러나 이날 패배로 승점 3점을 놓치면서 16강 진출에도 부담감이 실리게 됐다.

하지만 이날 우루과이가 잃은 것은 승점 3점만이 아니었다. 1-3으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어진 우루과이 선수들은 허탈함을 이기지 못했다. 개중에는 예민해진 모습을 숨기지 않은 선수도 있었다. 경기 종료 직전 캠벨에게 감정 섞인 비신사적 파울을 범해 레드카드를 받은 막시 페레이라는 이번 대회 1호 퇴장자라는 불명예는 물론 잉글랜드와 경기에도 나설 수 없게 됐다. 우루과이로서는 뼈아픈 전력 손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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