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엘 캠벨(22)이 코스타리카의 '월드컵 영웅'으로 떠올랐다. 우루과이라는 '대어'를 낚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해낸 이 젊은 스타가 영국 언론의 집중조명 대상이 됐다.
코스타리카는 15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탈레사 에스타디오 카스텔라웅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D조 첫 경기에서 3-1로 역전승했다. 깜짝 우승 후보로 손꼽힌 우루과이를 침몰시킨 이날 경기서 가장 빛난 선수는 최전방에 위치한 캠벨이었다.
캠벨은 후반 9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절묘한 터치로 잡아내며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었고 후반 39분 쐐기골은 정확한 전진패스로 우레냐의 골을 도왔다. 그 외에도 중앙과 측면을 오가는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우루과이 수비진을 괴롭혔다.

경기 후 국제축구연맹(FIFA)는 MOM으로 캠벨을 선정했다. 캠벨은 이날 55번의 볼 터치를 가져갔고 88%의 패스 성공률, 4차례의 드리블 성공, 4번의 슈팅과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코스타리카의 월드컵 영웅에 대해 당신이 알아야할 6가지"라는 제목의 기사로 캠벨의 놀라운 활약을 집중조명했다.
미러는 캠벨에 대해 '떠오르는 스타'라고 소개하며 코스타리카의 사프리사에서 데뷔한 캠벨이 시니어 무대에서 단 두 경기만을 뛴 후 아스날로 이적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설명은 '임대 레인저(Ranger)'였다. 2011년 아스날에 입단한 캠벨은 아스날 소속으로 단 한 경기도 출장하지 않았다. 3년 동안 프랑스와 스페인, 그리스로 끊임없이 임대된 캠벨을 소개하는 별명이었다.
미러에 따르면 캠벨이 영국에서 뛴 것은 올림피아코스 소속으로 나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경기를 치를 때뿐이다. 또한 캠벨은 2009 북중미축구연맹 17세 이하(U-17) 챔피언십 대회에서 득점왕을 차지하며 골게터 본능을 뽐냈으며 다이빙 논란에 휩싸인 적도 있고, 100여 종이 넘는 축구 스티커를 모으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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