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이탈리아] ‘악동’ 발로텔리, 월드컵 데뷔골이 결승골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6.15 08: 54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24, AC 밀란)가 이탈리아의 구세주가 됐다.
이탈리아는 15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마나우스 아레나 아마조니아에서 개최된 브라질 월드컵 D조 예선 첫 경기 잉글랜드전에서 후반 5분에 터진 발로텔리의 골로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탈리아는 잉글랜드와 상대전적에서 10승7무8패로 우위를 지켰다.
발로텔리는 이탈리아 부동의 원톱으로 나섰다. 동물적인 감각과 탁월한 스피드를 자랑하는 발로텔리의 장점은 십분 발휘됐다. 1-1로 맞선 후반 5분 발로텔리는 칸드레바가 올려준 공을 그대로 헤딩슛으로 연결해 역전골을 뽑았다. 역전골이자 자신의 월드컵 데뷔골로 많은 의미가 있었다.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빈 발로텔리는 3개의 슈팅 중 2개의 유효슈팅을 때려 한 골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발로텔리는 후반 28분 지난 시즌 세리에A 득점왕 치로 임모빌레(24, 토리노)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자신의 능력을 100% 발휘한 성공적인 월드컵 데뷔전이었다.
당초 발로텔리는 뛰어난 실력에도 불구하고 가나출신 2세라는 이유로 자국에서 사랑을 받지 못했다. 국가대표 자격이 없다며 공개적인 인종차별을 당하기도 했다. 발로텔리는 잉글랜드전 결승골로 이런 설움을 한 방에 날리며 자신의 존재가치를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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