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수민 인턴기자] 이탈리아 골키퍼 살바토레 시리구(27, 파리 생제르맹)가 연이은 선방을 보이며 잔루이지 부폰(36, 유벤투스)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채웠다.
시리구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마나우스 아레나 아마조니아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D조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잔루이지 부폰을 대신해 선발 출장했다. 부폰은 훈련 도중 발목 부상을 당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부폰의 빈자리가 커보였으나 시리구는 맹활약을 펼치며 이탈리아 골문을 완벽히 지켰다. 결국 이탈리아는 2-1로 승리하며 조별리그 첫 승을 거뒀다.
시리구는 경기 초반 잉글랜드의 위협적인 슈팅을 여러 차례 막아냈다. 전반 5분 조던 헨더슨의 강력한 슈팅을 막아냈다. 이후 계속된 잉글랜드의 크로스 공격도 미리 나와 차단하는 모습이었다.

후반에는 시리구의 선방이 더욱 빛났다. 후반 3분 스터리지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잘 쳐냈고, 후반 18분 바클리의 슈팅을 막으며 점수를 허용하지 않았다. 후반 31분에는 베인스가 날카로운 프리킥 슈팅을 날렸지만, 시리구는 이 마저도 완벽하게 막아내며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시리구는 이전까지 A매치 7경기 출전했고, 월드컵은 첫 경기 출전이다. 하지만 경험 부족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미 파리 생제르맹에서 주전 자리를 꿰차며 활약 중인 시리구는 부폰의 대체자로서 손색이 없는 모습이었다. 이날 활약으로 이탈리아의 골문은 더욱 단단해졌다. 부폰이 없어도 지킬 수 있는 힘을 얻은 이탈리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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