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 (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 팔꿈치 통증이 재발한 LA 다저스 우완 채드 빌링슬리가 사실상 시즌 아웃을 인정했다.
빌링슬리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올 시즌 다시 볼을 던질 가능성은 아주 희박하다” 고 말했다. 하지만 거론되고 있는 재수술에 대해서는 “수술을 받아야 하는지 아니면 재활 과정을 밟아야 하는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16일 의사와(아마 팀 닥터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의미하는 듯) 다시 한 번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 무엇을 어떻게 할지는 전적으로 빌링슬리의 의사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해 팔꿈치 인대접합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았던 빌링슬리는 마이너리그 재활등판에 이어 지난 11일 불펜세션 도중 통증이 재발했다. MRI 진단결과 팔꿈치 부위 근육 조직이 일부 상한 것(우완 굴근군 부분 손상)으로 밝혀졌다.

빌링슬리가 수술을 망설이고 있는 것은 지난 해 한 번 수술을 받았던 데다 재수술 실패로 인해 선수생명에 치명적인 결과가 올 수 있다는 염려 때문으로 알려졌다.
앞선 14일 다저스는 ‘빌링슬리에 대해 재수술을 포함한 옵션이 논의 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불펜세션- 시뮬레이티드 게임 등 재활 단계를 밟은 뒤 9일 마이너리그 싱글A에서 재활등판했던 빌링슬리는 당시 1.2이닝 동안 30개의 볼을 던졌다. 당초 목표로 한 ‘30개 2이닝’을 채우지 못한 데다 2회 2사후 3루타. 몸에 맞는 볼, 볼 넷을 연속으로 허용한 다음 교체 돼 그다지 성공적인 재활등판이라는 평가를 받지는 못했다.
앞서 첫 번째 재활단계에서도 4월 16일 마이너리그 재활등판, 4월 16일 불펜세션에도 모두 팔꿈치 통증을 느껴 최근의 재활 단계는 빌링슬리로서는 수술 후 두 번째 밟는 재활과정이었다. nangap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