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디부아르-일본] ‘큰 형님’ 드록바, 팀 분위기 바꾼 존재감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06.15 11: 53

[OSEN=선수민 인턴기자] 코트디부아르에 공격수 디디에 드록바(36, 갈라타사라이)가 부상 공백을 딛고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코트디부아르는 15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헤시피 아레나 페르남부쿠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코트디부아르는 전반에 선취점을 내줬으나, 후반전 보니와 제르비뉴의 연속골로 역전승을 거뒀다.
코트디부아르는 전반 16분 혼다에게 골을 허용한 후 맹공을 퍼부었다. 좌측에서 보카와 제르비뉴가 측면 돌파 후 여러 차례 크로스를 올렸다. 하지만 일본 수비진에 묶인 보니는 결정적인 상황을 만들지 못했다. 후반전에도 돌파 후 만들어진 기회에서 골을 넣지 못해 고전했다. 하지만 분위기는 드록바가 투입되면서 전환됐다.

드록바는 후반 17분 세레이 대신 투입됐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었지만, 결국 결정적인 상황에서 그라운드에 등장했다. 드록바는 들어오자마자 오른쪽 측면 돌파 후 제르비뉴에게 패스를 내주며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었다. 드록바가 공격에 포함되자 코트디부아르의 움직임은 활발해졌다. 결국 이 흐름을 이어가던 코트디부아르는 후반 19분과 21분에 오리에의 크로스를 받은 보니와 제르비뉴가 연속 헤딩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코트디부아르는 경기 초반 계속되는 공격에도 골이 나오지 않았다. 드록바의 빈자리가 커보였다. 하지만 결정적인 상황에서 투입된 드록바는 공격적인 움직임을 펼치며 공격진을 이끌었고, 팀 승리를 견인했다. A매치 101경기에서 63골을 기록 중인 드록바의 가치가 빛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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