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디부아르-일본] ‘3분 만에 와르르’ 일본, 16강 진출 빨간불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6.15 12: 12

일본이 단 3분 만에 와르르 무너졌다.
일본은 15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헤시피 이타이파바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4년 브라질 월드컵 C조 예선 첫 경기에서 코트디부아르에게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일본은 혼다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전 윌프리드 보니와 제르비뉴에게 연속골을 먹어 무너졌다.
경기 초반 일본은 코트디부아르의 파상공세에 다소 밀리는 양상이었다. 이 때 전세를 한 번에 뒤집은 선수가 바로 혼다 게이스케(28, AC 밀란)였다. 전반 16분 나가모토의 패스를 받은 혼다는 처음 온 찬스를 그대로 골로 연결하는 높은 결정력을 발휘했다. 이후 일본은 우세한 경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후반 17분 디디에 드록바(36, 갈라타사라이)의 투입으로 모든 것이 바뀌었다. 그 전까지 조직적인 수비를 보이던 일본은 지나치게 드록바를 견제하면서 와르르 무너졌다. 드록바를 제외한 공격수들에 대한 견제가 상대적으로 느슨해졌다. 기회를 놓치지 않은 코트디부아르는 후반 19분과 21분, 보니와 제르비뉴의 연속골이 터졌다. 두 골 모두 오리에가 올린 공을 헤딩슛으로 처리했다. 수비수들의 집중력이 순식간에 떨어진 것이 패인이었다.
콜롬비아, 그리스, 코트디부아르와 함께 C조에 속한 일본은 상대적으로 16강 진출이 용이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첫 경기서 코트디부아르에게 패하면서 일본은 분위기가 무거워졌다. 같은 날 콜롬비아가 그리스를 3-1로 완파하면서 일본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더 줄었다. 일본은 남은 콜롬비아와 그리스전에서 이겨야만 수월하게 16강을 바라볼 수 있는 암울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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