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의 '캡틴' 스티븐 제라드(34, 리버풀)가 이탈리아전 패배를 약으로 삼았다.
잉글랜드는 15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마나우스 아레나 아마조니아에서 개최된 브라질 월드컵 D조 예선 첫 경기 이탈리아전에서 후반 5분 마리오 발로텔리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1-2로 패했다. 잉글랜드는 이탈리아와 상대전적에서 8승7무10패로 뒤지게 됐다.
경기 후 영국언론 ‘비즈니스 스탠다드’는 제라드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제라드는 “아직 경기할 두 경기가 남았다. 첫 계획은 일단 죽음의 조에서 탈출하는 것이다. 첫 경기에 패하면서 부담감을 안게 됐다. 하지만 우리가 오늘처럼 뛴다면 남은 경기서 승점 6점을 딸 수 있다”면서 긍정했다.

첫 경기 패배로 실망한 것은 사실이다. 제라드는 “아무도 행복하지 않다. 하지만 우리가 어떻게 뛰어야 할지는 확실하게 알았다. 우리는 용감하게 싸웠다. 졌지만 긍정적인 부분이 많았다. 오늘의 실수를 돌아보고 다음 경기에서 바로 잡아야 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제라드는 리버풀 동료 수아레스가 우루과이대표팀 경기에 결장한 것을 봤다. 우루과이는 코스타리카에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제라드는 “수아레스가 뛸 것으로 생각했다. 우루과이는 정말 좋은 화력을 갖고 있다. 하지만 우루과이도 패할 수 있다는 것을 봤다. 우리가 오늘처럼 한다면 우루과이도 큰 문제가 생길 것”이라면서 우루과이전 승리를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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