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록바의 위협에 수비수들의 기가 꺾였다.”
일본 언론이 선제골을 넣고 역전패를 당한 일본대표팀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일본은 15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헤시피 이타이파바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4 브라질 월드컵 C조 조별리그 첫 경기 코트디부아르와의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일본은 전반 16분 터진 혼다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했다.
경기 후 ‘닛칸 스포츠’는 “빠른 패스를 하는 공격적인 스타일이 지난 4년 동안 갈고 닦은 일본의 축구다. 일본은 ‘전원이 공격한다’는 의식으로 공수간격이 짧았다. 평소 일본은 선제골을 빼앗겼을 때 ‘따라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공격적인 스타일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하지만 선제골에 만족하면서 일본 스타일의 공격축구를 하지 못했다. 후반전에 일본은 맥이 풀렸다. 추가골을 뽑기보다 한 골을 지키려고 했다. 드록바의 위협에 수비수들의 기가 꺾였다. 결국 선제골이 일본축구를 봉인했다. 코트디부아르가 반격을 해도 공격적인 자세를 관철하는 용기가 필요했다”고 지적했다.
다 잡았던 첫 승을 놓친 일본은 당분간 ‘드록바 쇼크’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이다.
jasonseo34@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