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확률 25%를 잡았다. 베테랑 골퍼 조경희(35)가 시뮬레이션 프로골프투어 GTOUR의 여자대회 'WGTOUR 2014-2015' 첫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조경희는 15일 경기도 시흥 화인비전스크린에서 끝난 '2014-2015 KT금호렌터카 WGTOUR 서머시즌 1차 대회 결선'에서 4명이 벌이는 연장전에 돌입, 접전을 펼친 끝에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우승상금 1000만 원을 거머쥔 조경희는 쾌조의 WTOUR 2014-2015시즌 스타트를 끊으며 기대감을 높였다.
조경희는 골프존 비전 시스템의 해비치-남양주CC를 코스로 선정한 이번 대회에서 4명이 벌이는 연장전에 돌입, 우승 확률 25%에 도전했다.
전날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 공동 15위에 올랐던 조경희는 이날 데일리베스트인 7언더파 65타로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에 오른 조경희 외에도 3명의 공동 1위가 더 있었다. 지난 시즌 4승으로 다승왕과 상금왕에 오른 이순호(28, 골프존 아카데미)를 비롯해 지난 시즌 9개 대회 중 8개 대회에 출전해 1승 포함 모두 톱10에 들었던 최예지(19, 파리게이츠), 지난 시즌 윈터 4차전에서 5위에 올랐던 정서빈(22, KYJ골프)이 한 무대에 섰다.
조경희는 첫 연장홀에서 이순호와 함께 살아남았다. 최예지와 정서빈은 탈락. 이순호는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극적으로 이 대열에 합류, 상승곡선을 타고 있었다. 그러나 이순호가 두 번째 연장홀에서 보기를 기록한 반면 조경희는 차분하게 파로 막아 첫 우승 기쁨을 맛봤다.
한편 KT금호렌터카가 주최하고, MFS, 미션 애슬릿케어, 1879골프와인, 모리턴이 후원하는 이번 WGTOUR대회는 오는 30일 SBS골프를 통해 녹화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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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