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제' 김가영, 전승 우승 놓쳤지만 2시즌 연속 WSL 우승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06.15 16: 03

아쉽게도 목표였던 전승 우승은 놓쳤지만 역시 최고의 스타크래프트2 여성 프로게이머라는 평가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스타2 '여제' 김가영이 WSL 2014 시즌1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김가영은 15일 서울 선유동 ES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4 MSI WSL' 시즌1 문새미와 결승전서 3-1 승리를 거뒀다. 유리했던 3세트를 내주면서 계획했던 전승 우승을 놓쳤지만 국내 유일의 여성 스타크래프트2리그인 WSL 2시즌 연속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결승까지 전승으로 내달린 김가영은 1세트부터 문새미를 압박했다. 프로게이머 이유라를 압도하면서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오른 문새미 였지만 김가영의 노련한 수싸움에 밀리면서 허무하게 1세트를 내줬다. 김가영은 날카로운 타이밍 러시로 1세트를 선취했고, 2세트 역시 메카닉 한 방 타이밍 러시로 승리하면서 가볍게 2-0으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문새미에게도 한 방은 있었다. 끌려가던 3세트서 문새미는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는 말처럼 조합된 한 방 병력으로 김가영의 움직임을 위축시키면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기회를 잡은 문새미는 무리군주-타락귀 조합으로 유리한 상황서 경기를 지키지 못한 김가영을 상대로 기막힌 역전극을 연출, 한 점을 쫓아가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김가영은 스타2 여성 최고의 프로게이머였다. 기세를 탄 문새미의 바퀴-히드라리스크 조합에 고전을 면치못했지만, 무리한 싸움보다는 정면으로 무작정 들어오는 문새미의 병력을 효율적으로 걷어내면서 주도권을 가져왔다.
승기를 잡은 김가영은 바이킹이 조합된 메카닉 부대로 무리군주가 가미된 문새미의 한 방 병력을 섬멸하면서 3-1로 경기를 매조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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