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마운드 재편에 들어갔다. 선발 송창현이 중간으로 이동하고, 남은 선발 자리는 새로운 인물들이 메운다. 팔꿈치 통증으로 1군에서 빠진 유창식의 복귀 시기는 아직 불투명하다.
한화 김응룡 감독은 15일 마산 NC전을 앞두고 "송창현을 당분간 중간으로 쓰겠다"며 "선발 자원은 많다. 조영우도 선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송창현은 2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올해 12경기에서 1승16패 평균자책점 6.26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어쩔 수 없이 선발 로테이션에서 뺀다.
이어 김 감독은 "새로운 외국인 투수가 20일까지 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 외국인 투수가 들어오면 굳이 또 다른 선발이 필요없다"며 케일럽 클레이 대체 외국인 투수의 빠른 합류를 기대했다. 한화는 다음주까지 외국인 투수 계약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지난 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좌완 유창식에 대해서는 "나도 언제 복귀할지 모르겠다"고 답답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유창식은 올해 9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두 번이나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가뜩이나 선발진이 약한 팀 상황에서 유창식의 빈자리는 크게 느껴진다.
당분간 한화 선발진은 이태양, 안영명, 앤드류 앨버스가 고정적으로 돌아갈 전망이다. 이날 NC전에 선발등판하는 송창식도 결과에 따라 로테이션 합류가 가능하다. 김 감독은 "오늘 송창식은 투구수 60개에서 3~4이닝 정도 기대하겠다"며 "내일부터 쉬기 때문에 남은 투수들을 쓰겠다. 윤규진을 바로 넣을 수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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