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록바 신경쓰다 역전패로 본선 시작했다".
일본은 15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헤시피 이타이파바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4 브라질 월드컵 C조 조별리그 첫 경기 코트디부아르와의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일본은 전반 16분 혼다가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으나, 경기 후반 2분 만에 2골을 허용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알베르토 자케로니 일본 감독은 경기 후 "우리는 압박을 가할 수 있는 거리를 유지하지 못했다. 지금까지 해왔던 플레이를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일본 언론도 오히려 차분한 반응이었다. 드록바에게 졌다고 순순히 인정했다. 스포츠 닛폰은 "전반전 예상 이상의 좋은 경기를 했지만 드록바를 신경 쓰다가 다른 선수에게 당했다"며 "선제골을 넣으며 좋은 징조를 보였지만 역전패로 본선을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드록바에게 당한 것은 아니지만 그가 출전했다는 사실에 신경 쓰는 사이 다른 선수에게 당했다"며 "2실점 모두 그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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