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어디가’가 초저가 배낭 여행과 무인도 여행이라는 생고생을 통해 아빠들의 귀여운 매력이 극대화됐다. 낯선 해외에서 아이와 함께 여행을 하기 위해 잔뜩 긴장하고, 무인도에서 낚시 대결을 벌이는 아빠들의 모습은 안방극장을 웃게 했다. 풍족하고 많은 볼거리가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추억을 쌓는다는 것만으로도 웃음과 행복이 넘쳤다.
1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는 해외 초저가 여행을 떠난 성동일, 김성주와 안정환 가족, 무인도 여행을 즐긴 정웅인과 류진 가족의 모습이 공개됐다.
해외 초저가 여행은 단둘이 떠나는 배낭 여행이었기에 무인도 못지않게 고달팠다. 김성주는 더듬더듬 어설픈 영어 실력으로 게스트 하우스 입성에 성공했지만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애를 먹었다. 안정환은 부산을 거쳐 일본까지 넘어가는 험난한 과정 속에서 안리환의 투정을 받아주느라 고생을 했다. 성동일은 딸 성빈과 중국 시장을 거닐며 신기한 볼거리와 맛있는 풀빵을 즐겼다. 그리고 우연히 만난 낯선 중국 소녀와의 동행은 여행의 참맛을 느끼게 했다. 안정환은 즐거워하는 안리환을 보며 함께 여행을 많이 하지 못했다는 마음에 뭉클해 했다.

무인도 팀은 몸이 힘들었다. 류진이 첫 낚시에서 대어를 잡은 후 정웅인은 묘한 경쟁심을 드러내며 폭풍 낚시에 빠졌다. 아이들은 해맑고 즐거웠지만 아빠들은 한순간도 쉴 틈 없이 낚시를 하고 음식을 하느라 바빴다. 무인도라는 척박한 여행지에도 류진은 긍정적이었다. 무인도에서 발견한 받침대에 생선을 구우며 “이 섬에 없는 게 없다”고 해맑게 웃었다.
풍족한 여행은 아니었지만 아빠들의 분투기는 귀여웠고, 아이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여행을 즐기는 모습은 뿌듯했다. 아이들은 아빠들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웃음이 끊이지 않았고, 아빠들은 막중한 책임감 속에서도 아이와의 추억을 쌓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아빠들이 직접 여행 정보를 취합한 까닭에 아이들에게 여행지나 역사에 대해 이야기해줄 수 있어 더욱 의미가 있었다. 성동일은 기본 중국어 회화까지 공부하는 열성을 보였다. 이들의 생고생 여행기는 시청자들에게 청정 웃음을 안기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한편 스타와 스타 자녀들의 오지 여행기를 다루는 ‘아빠 어디가’는 현재 2기 멤버인 성동일·성빈, 김성주·김민율, 정웅인·정세윤, 안정환·안리환, 류진·임찬형, 윤민수·윤후가 출연하고 있다. 이날 방송은 중국, 일본으로 떠난 초저가 배낭 여행, 무인도 여행을 떠난 아빠와 아이들의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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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