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의 선발' 송창식, NC전 ⅓이닝 7실점 혼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6.15 17: 26

2년 만에 선발로 나온 한화 우완 송창식이 NC 강타선에 혼쭐났다.
송창식은 1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⅓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7실점으로 와르르 무너졌다. 지난 2012년 6월20일 대전 LG전 이후 725일 만에 선발등판 기회를 잡았지만 시작부터 힘 한 번 못 쓰고 조기강판됐다.
송창식은 1번타자 박민우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것을 시작으로 이종욱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나성범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만루 위기를 초래한 송창식은 에릭 테임즈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투구에서 이호준에게도 좌측에 빠지는 1타점 2루타를 허용한 송창식은 계속된 무사 2,3루에서 모창민에게 던진 2구째 가운데 높은 143km 직구가 통타당해 중월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아웃카운트 하나 못 잡고 안타 5개와 볼넷 1개로 6실점하며 급격하게 무너졌다. 
이어 권희동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이날 경기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지만 손시헌에게 2구째 몸쪽 129km 포크볼이 다시 좌월 솔로 홈런을 맞고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총 투구수는 23개로 스트라이크 14개, 볼 9개. 좌완 마일영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조기강판됐다. 아쉬움을 느낄 새도 없을 만큼 순식간의 일이었다.
이날 경기 전 한화 김응룡 감독은 송창식에게 "투구수 60개로 3~4이닝 던져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기 시작과 함께 연타에 무너지면서 계획이 완전히 어그러졌다. 갑작스런 선발 전환에 준비가 되지 않은 모습이었다. 이날로 송창식의 시즌 평균자책점도 5점대(5.08)에서 7점대(7.22)로 크게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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