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꽃미남' 서강준이 처절히(?) 망가졌다. 룸메이트들을 향한 애정과 의리 때문이다. 그러나 우스꽝스러운 분장도, 망가진 몸개그도 추하지 않았다. 큰 웃음과 함께 엉뚱한 반전 매력을 선사하면서 룸메이트들은 물론 시청자들의 호응까지 이끌어냈다.
15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에서는 일명 '강레쉬맨'으로 변신한 서강준의 유쾌한 모습이 등장했다. 이날 서강준은 나나가 준비한 후레쉬맨 의상과 대머리 가발 등 소품을 이용해 파격 변신한 모습을 선보였다. 룸메이트들은 막내 서강준에게 소품을 착용할 것을 제안했다. 조세호가 바람을 잡고 신성우 이소라 홍수현 나나 박민우 등 룸메이트들이 부추기는 가운데 잠시 망설이던 서강준은 결국 대머리 가발을 써 큰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여기서 그치지 않고 서강준은 후레쉬맨 복장까지 차려입고 '강레쉬맨'으로 변신했다. 박장대소하는 룸메이트들 앞에서 그는 거침없는 막춤까지 곁들이며 흥을 돋웠다. 서강준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힘들었지만 지친 식구들에게 잠시 웃음을 선사할 수 있다면 강레쉬맨은 언제든 달려갈 수 있다"는 소감을 털어놨다.
데뷔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서강준은 드라마와 영화의 꾸준한 러브콜을 받으며 급부상했다. 특히 MBC 드라마 '앙큼한 돌싱녀'에서 이민정의 연하남으로 출연, 여심을 사로잡았고 이름을 널리 알렸다. 우월한 미모와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팬들을 모아가던 가운데 '룸메이트'에 합류, 생애 첫 예능에도 도전했다.
단기간에 급성장한 서강준은 '룸메이트'에 이르러 대중이 상상치 못했던 4차원의 반전 매력을 새롭게 내놨다. 곱게 자란 막내 아들같은 꽃미남 외모에서 상상할 수 없는 4차원 어록이 쏟아지는 가 하면 급기야 '강레쉬맨'으로 변신해 몸개그까지 벌이는 등 온 열성을 다 바치는 모습.
이렇게 갓 눈도장을 찍은 신예가 이른바 '내려 놓은' 개그를 펼치기는 쉽지 않은 일. 배우나 소속사 차원에서 이미지 관리에 열을 올릴 법도 하건만 도리어 서강준은 자연스럽고 친숙하며 발랄한 매력으로 승화시키는 모습이다.
일부 팬들은 엉뚱한 그의 모습이 생경하다거나 우려된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하지만 "나로 인해 식구들이 잠시라도 즐거울 수 있다면 괜찮다"는 서강준의 진심만은 빛나고 있다. 4차원 발언도, 엉뚱한 몸개그도 그만큼 룸메이트들을 챙기고 배려하는 착한 마음에서 비롯된 귀여운 에피소드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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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방송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