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의 간판 공격수 루이 수아레스(27, 리버풀)가 “승리를 위해서라면 2010년 핸드볼 반칙을 또 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밝혔다.
우루과이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사 에스타디오 카스텔라웅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D조 첫 경기에서 1-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수아레스는 이날 영국 일간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저지른 핸드볼 반칙에 대해 얘기했다. 그는 “나는 잘못한 것이 없다. 나는 우리 동료들이 월드컵 준결승에 오를 수 있도록 희생을 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당시 수아레스는 핸드볼 반칙으로 가나의 득점을 막았다. 이 일로 우루과이는 물론 각국의 축구 팬들에게 질타를 받은 수아레스는 올해의 승리를 위해서라면 같은 반칙이라도 또 할 기세다.
수아레스는 “물론 선수라면 롤 모델 다운 부분이 있어야 한다. 나는 경기장에서 안 좋은 이미지를 보인 적이 있기는 하지만, 실제 나는 굉장히 수줍음이 많은 사람이다”라며, “모든 축구 선수들은 항상 ‘나쁜 사람’이 되기 직전 한계에 있을 수 있다. 나도 그런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아레스는 현재 무릎 부상에서 회복 중이다. 이날 코스타리카전에 출전하지 않은 것에 대해 오스카 타바레스 우루과이 감독은 ‘ESPN’과의 인터뷰에서 “수아레스의 상태는 회복됐다. 체력이 나아진다면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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