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그리스, 16년 만에 월드컵 진출 청신호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4.06.15 19: 10

콜롬비아 그리스
콜롬비아가 파블로 아르메로의 선제골로 그리스를 꺾고 16년 만의 월드컵 본선 승리를 맛봤다.
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은 콜롬비아가 안정적인 경기력 끝에 완승을 거두고 16강 진출의 청신호를 밝혔다.

콜롬비아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열린 그리스와의 조별리그 C조 첫 경기에서 전반 5분 아르메로의 선제골, 후반 13분 구티에레스의 추가골, 그리고 종료 직전 터진 로드리게스의 골까지 가세하며 묶어 3-0으로 이겼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첫 월드컵 출전에서 화끈한 복귀식을 치렀다.
남미 예선 16경기에서 23골을 뽑아냈고 슈팅 시도는 총 99번으로 단연 최고인 등 공격의 팀이었던 콜롬비아는 이날 부상으로 빠진 간판 공격수 팔카우의 공백을 메우며 완승을 거뒀다. 이에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콜롬비아가 편안한 3-0 승리와 함께 월드컵 무대 복귀를 알렸다”라고 전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이 결과는 콜롬비아의 16강 진출에 결정적인 기회를 제공했다”라고 했다. 콜롬비아는 1990년 이탈리아 대회 당시 16강에 진출한 것을 제외하면 아직 토너먼트 경험이 없다. 반면 그리스에 대해서는 “몇 차례 기회가 있었으나 살리지 못했다.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구티에레스는 이날 승리를 팔카오에게 바친다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콜롬비아의 간판 공격수이자 전 세계 최고 공격수 중 하나인 팔카오는 지난 1월 프랑스 리그컵 도중 무릎에 중상을 입어 결국 이번 대회 출전이 좌절됐다. 이날은 경기장 관중석에서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이에 구티에레스는 “팔카오는 항상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 그는 위대한 공격수일뿐만 아니라 멋진 사람이다. 이번 경기 승리를 그에게 바치고 싶다”라며 동료애를 드러냈다.
콜롬비아 그리스 경기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콜롬비아 그리스, 콜롬비아가 이길 줄 몰랐다" "콜롬비아 그리스, 이번 월드컵도 이변의 연속인 듯" "콜롬비아 그리스, 그리스 제대로 발랐다" "콜롬비아 그리스, 내가 다 환호하게 되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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