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절반의 성공, 4이닝 3실점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6.15 19: 14

KIA 타이거즈 사이드암 김병현이 시즌 첫 승 달성에 실패했다. 그렇지만 제구는 한층 안정을 찾은 모습이었다.
김병현은 1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 4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8개(스트라이크 60개, 볼 28개)였다. 스트라이크 존에서 크게 벗어나는 공은 없었고 롯데 타선을 상대로 무너지지 않고 버텼다.
1회 김병현은 첫 타자 손아섭에게 안타를 맞고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정훈을 삼진, 루이스 히메네스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2회 힘겨운 싸움을 벌였다. 선두 최준석에게 볼넷, 박종윤과 황재균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무사 만루에 몰린 김병현은 문규현으로부터 병살을 유도, 아웃카운트 2개와 1점을 맞바꿨다. 2사 3루에서 강민호에게 1타점 적시타, 임종혁에게 안타를 내준 김병현은 손아섭에게 또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3점째를 내줬다.

이후 2이닝은 완벽했다. 6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3회와 4회 모두 3자범퇴로 마쳤다. 그 사이 KIA 타선이 폭발, 7-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첫 선발승도 가능했지만 투구수가 너무 많아 5회부터는 마운드에 심동섭이 올라왔다. 비록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절반의 성공은 거뒀다.
cleanup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