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부터 7득점을 폭발한 NC가 연이틀 한화를 대파했다.
NC는 1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홈경기에서 1회 모창민의 스리런 홈런 포함 7득점에 장단 17안타를 폭발시키며 11-2 완승을 거뒀다. 지난 14일 한화전 장단 18안타를 터뜨리며 10-2 대승한 데 이어 연이틀 타선 폭발로 손쉽게 이겼다. 선발 이성민도 시즌 첫 등판에서 6이닝 1실점 쾌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로써 한화와 주말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한 NC는 36승22패로 2위 자리를 유지했다. 1위 삼성과 2경기차를 유지하며 양강 체제를 이어갔다. 반면 한화는 20승36패1무가 돼 이날 SK에 승리한 LG(21승35패1무)에 1경기 뒤진 9위 최하위로 떨어졌다.

NC가 1회 시작부터 송창식을 무너뜨리며 한화 마운드를 폭격했다. 박민우와 이종욱의 연속 우전 안타에 이어 나성범 볼넷으로 잡은 무사 만루에서 에릭 테임즈가 2타점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이어 이호준이 좌익선상에 빠지는 1타점 2루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계속된 무사 2·3루 찬스에서 NC는 모창민이 송창식의 2구 가운데 높은 143km 직구를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 스리런 홈런으로 장식했다. 연이틀 홈런으로 시즌 9호. 이어 손시헌도 송창식의 2구째 몸쪽 129km 직구를 통타, 비거리 110m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대포 대열에 합류했다. 시즌 3호.
2년 만에 선발등판한 한화 송창식은 결국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홈런 2개 포함 6피안타 1볼넷 7실점으로 무너지며 조기강판당됐다. NC는 1회에만 모창민과 손시헌의 홈런 2개 포함 8안타와 1볼넷으로 대거 7득점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한화도 3회 이용규의 볼넷과 김경언의 우전 안타로 잡은 무사 1·3루에서 정근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첫 득점했지만, 김태균의 볼넷과 피에의 중전 안타로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송광민이 초구에 유격수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추격 흐름이 끊겼다.
NC는 3회 반격에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나성범이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이호준의 중전 적시타, 모창민의 좌측 2루타, 손시헌의 중전 적시타로 3점을 더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모창민이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고, 박민우와 이호준도 3안타씩 터뜨렸다. 이종욱·손시헌도 2안타 멀티히트.
NC 선발 이성민은 6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시즌 첫 등판에서 선발승을 올렸다. 한화 선발 송창식은 시즌 3패(1승)째. 한화 타선에서는 김경언이 2안타를 터뜨리며 최근 6경기 연속 안타로 고군분투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