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바라지한 구단과 선수들이 있어 가능했다".
NC 김경문(56) 감독이 개인 통산 600승 위업을 세웠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NC는 1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홈경기에서 모창민의 스리런 홈런 포함 장단 17안타를 터뜨린 데 힘입어 11-2 완승을 거뒀다. 한화와 주말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가져갔다.
이날 승리로 김경문 감독은 역대 프로야구 8번째로 감독 통산 600승을 달성했다. 김응룡(1538승) 김성근(1234승) 김인식(980승) 김재박(936승) 강병철(914승) 김영덕(717승) 이광환(608승) 등 역대 내로라하는 우승 감독들에 이어 600승 감독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600승 달성 소감으로 "감독을 오래하면 승리가 따라온다. 선수와 스태프 그리고 프런트까지 삼위일체가 되어 팀 성적이 난다. 성적이 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며 "뒷바라지한 구단과 선수들이 있기에 600승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두산에서는 마지막 해를 빼면 매년 승률 5할 이상 성적을 냈다. 작년에 NC로 와서는 패배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아직 어린 팀이고, 승리 하나 하나에 큰 의미가 있다"며 "C팀(2군), D팀(육성군) 코칭스태들과 모든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선수들이 지난해 1군 경험을 바탕으로 잘 해주고 있다. 작년보다 훨씬 빨리 36승을 거뒀다. 주장 이호준을 비롯해 선수들이 잘 뭉치고 있다"며 "오늘은 잊고, 내일 잘 쉬어서 다음주 6연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NC는 다음주 넥센-삼성과 마산구장에서 홈 6연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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