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탈출쇼’ 우규민, 개인 최다 8K 무사사구 호투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6.15 20: 16

LG 트윈스 우완투수 우규민(30)이 최근 부진을 말끔히 털어냈다. 15점을 뽑아준 타선의 지원을 등에 업고 탈삼진 능력을 뽐냈다. 한 경기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을 쓰고 타선 폭발에 응답했다. 4이닝에 걸쳐 2개씩 삼진을 뽑아냈다.
우규민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8피안타 8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우규민은 최근 2경기 연속 부진에서 벗어나고 시즌 4승(4패)째를 수확했다.
값진 1승이었다. 최근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무너졌던 우규민. 우규민은 지난 1일 목동 넥센전에서 4⅓이닝 7피안타(2홈런) 2탈삼진 5사사구(3볼넷) 6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7일 잠실 KIA전에서도 1⅔이닝 만에 7피안타(1홈런) 1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이날 호투는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중요한 경기였다.

우규민은 1회를 삼진 2개를 곁들여 삼자범퇴 이닝으로 가져갔다. 2회는 선두 이재원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맞았다. 1사후 나주환을 유격수 앞 땅볼 유도했지만 오지환이 공을 더듬어 1,2루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우규민은 박윤을 외야뜬공, 박계현을 삼진으로 침묵시키고 위기를 일축했다. 내야실책을 잊고 스스로 위기 탈출쇼를 펼쳤다. 2회도 삼진 2개를 뽑아냈다. 3회는 2사후 조동화에게 좌중간 3루타를 내줬지만 임훈을 투수 앞 땅볼로 막았다.
우규민은 4회 선두 이재원에게 2루타, 김강민에게 안타를 맞고 무사 1,3루 위기에 놓였다. 우규민은 나주환을 투수 앞 땅볼로 막고 홈을 선택한 3루 주자 이재원을 태그 아웃시켰다.
하지만 이어진 1사 1,2루에서 박윤에게 우익수 앞 적시타를 맞고 한 점을 내줬다. 계속된 1,3루 위기에서 박계현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맞고 2점째 실점. 우규민은 김성현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이명기를 범타로 막고 4회를 마쳤다.
우규민은 5회 1사후 임훈과 이재원을 연속 삼진으로 침묵시켰다. 6회도 나주환과 박윤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3타자로 6회를 마쳤다. 우규민은 7회 2사후 이명기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맞고 신재웅과 교체되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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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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