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삼성)의 호투가 빛났다.
윤성환은 1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실점(6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으로 잘 막았다. 시즌 6승째. 지난 4월 25일 목동 넥센전 이후 6연승 질주. 2회 호르헤 칸투에게 좌월 솔로 아치를 허용한 게 전부.
윤성환은 두 차례 실점 위기에 놓였으나 노련미 넘치는 투구를 앞세워 한숨을 돌렸다. 4회 1사 1,2루서 야마이코 나바로의 명품 수비에 힘입어 위기를 극복한 윤성환은 7회 무사 2,3루서 이후 세 타자 모두 잠재우며 박수 갈채를 받았다. 윤성환은 3-1로 앞선 8회 심창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윤성환은 경기 후 "작년에 두산 상대로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올해 처음 만나는 경기에서 개인 승리보다 어떻게 해서든 내용이 있는 투구를 하고 싶었다"며 "두산에 약하다는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싶었는데 결과가 좋아 만족한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7회 위기 상황에서는 안타 하나 맞으면 동점이 되기 때문에 집중하려고 노력했고 코너워크에 정말 많이 신경썼다. 개인적으로 그런 상황에서 집중이 더 잘 된다는 느낌이 있다.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게 올 시즌 목표"라고 덧붙였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선발 윤성환이 완벽하게 던졌고 안지만과 임창용이 잘 막았다. 채태인이 오랜만에 좋은 한 방을 날렸는데 승리에 큰 보탬이 된 타구였다"고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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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