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사이드암 김병현이 시즌 첫 승 달성에 실패했다. 그렇지만 제구는 한층 안정을 찾은 모습이었다.
김병현은 1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 4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8개(스트라이크 60개, 볼 28개)였다. 스트라이크 존에서 크게 벗어나는 공은 없었고 롯데 타선을 상대로 무너지지 않고 버텼다.
김병현이 마운드에서 버티는 사이 KIA는 타선이 폭발, 롯데 선발 장원준을 무너뜨리며 8-4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김병현은 "전체적으로 힘든 경기였다. 아직까지도 제구가 의도한대로 되지 않고있다. 다행인 점은 경기 초반보다는 3,4회 투구내용이 좋아졌다는 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팀이 7-3으로 앞서간 상황이었기에 5회만 채운다면 KIA 유니폼을 입고 첫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그러나 김병현은 "투구수는 정하지 않았다. 팀이 연패중이었기 때문에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 5회 한 이닝 던지는것은 내게 큰 의미가 없다. 팀이 이겼으니 만족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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