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 루니(30, 잉글랜드)가 이탈리아와의 경기에 패한 후 앞으로 있을 우루과이전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잉글랜드는 15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마나우스 아레나 아마조니아에서 개최된 2014 브라질 월드컵 D조 예선 첫 경기 이탈리아전에서 후반 5분 마리오 발로텔리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1-2로 패했다. 잉글랜드는 이탈리아와 상대전적에서 8승7무10패로 뒤지게 됐다.
이날 루니는 어려운 상황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전반 35분 잉글랜드는 클라우디아 마르키시오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이대로 끌려간다면 수비가 좋은 이탈리아를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해야 했다. 역습에 나선 루니는 데니얼 스터리지에게 왼발로 정확한 크로스를 연결했다. 발을 갖다 댄 스터리지는 가볍게 동점골을 뽑았다. 루니의 ‘택배크로스’가 돋보인 장면이었다.

잉글랜드는 후반 5분 발로텔리에게 골을 허용해 1-2로 뒤졌다. 루니의 골이 절실했다. 후반 17분 루니는 상대 문전에서 결정적 찬스를 맞았다. 가볍게 공을 컨트롤 한 루니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슈팅은 아쉽게 골대를 살짝 빗겨나갔다. 루니의 월드컵 무득점 징크스가 이어지는 순간이었다.
경기가 끝난 후 루니는 ‘더 배스 크로니클’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항상 승리를 기대했지만 일단은 넘어갈 것이다”라면서, “20일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 무조건 승점 3점을 따낼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잉글랜드는 오는 20일 오전 4시 우루과이와 예선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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