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조] 코스타, "칠레전은 인생 걸린 게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06.15 22: 16

참패를 맛본 스페인의 최전방 스트라이커 디에구 코스타(26,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16강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코스타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살바도르 아레나 프론테 노바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B조 1차전 네덜란드와 경기에 출장했으나, 1-5로 완패했다.
그러나 이날 코스타는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코스타는 전반 27분 페널티 킥을 얻어내 스페인이 선제골을 넣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브라질 출생인 그는 고국 브라질 관중들의 야유를 받아야 했다. 지난해 스페인 시민권을 취득한 후 스페인으로 귀화했다. 때문에 허벅지 부상에도 네덜란드전에 출장하고도 브라질 관중들의 야유를 받아야 했다.

코스타는 다음날인 15일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지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게다가 우리처럼 지길 원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팬들은 우리가 여전히 기회가 있기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탈락하리라 생각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패배를 통해 배워야 하고 다시 그런 일이 없도록 잘 이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코스타는 "나는 행복하고 내 첫 월드컵이 즐겁다"면서 "게임을 긍정적으로 봐야 한다. 우리는 여전히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인생은 항상 두 번째 기회를 준다. 칠레전은 우리의 삶이 걸린 게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내 색깔을 모두 발산할 것이라는 것을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만약 우리가 모두 함께 한다면 잘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코스타는 오는 19일 오전 4시 칠레와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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